충북대 신방웅총장 “위암연구센터 설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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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신방웅총장 “위암연구센터 설립하겠다”
  • 충청리뷰
  • 승인 200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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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배석철교수 ‘RUNX 3’ 발견에 힘입어, 자금확보가 관건

충북대학교 신방웅 총장(사진)은 최근 대학내에 위암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대 배석철 교수(45)가 세계 최초로 위암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 ‘RUNX 3’를 발견함에 따라 위암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
위암 환자는 국내에서만 연간 4만명, 세계적으로는 연간 100만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유전자 연구를 전세계 학자들이 해오고 있으나 배교수가 유전자 자체의 손상 없이 ‘RUNX 3’ 유전자의 구조적 변화에 의한 기능상실이 주된 원인임을 밝혀냈다.
배교수의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 관련 학자들은 경의를 표하며 축하하고 충북대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뒀다는 후문이다.
연구센터 건립은 미국의 독지가가 100억원을 기금으로 내놓겠다는 뜻을 비추면서 가시화됐다. 신총장은 “자금만 확보된다면 곧 시작할 수 있다. 학교나 교육인적자원부의 재원은 한계가 있어 자금을 모으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관건이다.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립대총장회의에 가도 다른 총장들이 먼저 알고 배교수 연구를 물어오고 여기저기서 지대한 관심을 보여 기분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우수한 교수 한 명이 있으면 대학원생, 학부생들이 몰려와 학교명예를 빛내는 것이므로 총장이 해야 할 일은 연구 열심히 하는 교수를 지원하고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는 그는 취임직후에도 “스타교수를 키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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