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지원 5년간 1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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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지원 5년간 130억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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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에 집중, 특성화 등 경쟁력 확보로 전환돼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환경개선 사업 위주에서 시장 특성화 등 경쟁력 확보 위주로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청주시는 지난해 까지 122억913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13억8,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시는 2000년 부터 14개 재래시장에 대한 환경개선을 위해 ▲시설의 현대화 ▲테마있는 시장 조성 ▲선진 마케팅 지원 ▲재래시장 이용 붐 조성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아케이드 설치와 주차장 조성 등 시설 현대화에 가장 많은 113억4,700만원이 지원됐으며 이벤트 사업을 위해 1억1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과 C.I개발에 1억700만원 등을 집행했다.

지원금액의 상당액이 시설 현대화에 집중됐으며 그 중에서도 비가림 시설인 아케이드 설치가 전체 지원의 절반을 넘는다.

이는 지금까지의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 정책이 환경 개선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따라서 이후 사업은 시장의 특성화와 차별화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청주시도 '할 만큼 했다'며 상인들의 마인드 변화를 요구, 시장의 특성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갖은 몇몇 재래시장 번영회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주변 환경과 연계된 품목별 특성화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시설 정비 등의 지원을 의식개혁과 마인드 혁신 교육 등 내용적인 부분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시장 환경이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래시장을 살리자는 것은 궁극적으로 시장 특성화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아케이드 등 환경 개선에 지원이 집중됐지만 상인 스스로의 마인드 변화를 유도 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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