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아쉬운 전문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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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아쉬운 전문성은...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5.05.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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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050511.
어제는 서른 대여섯 해를 오직 한 길,
헌책방을 하면서 살았다는 초로의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긴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는데
그 서른 몇 해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떠오르는 생각,

뭐 조금 잘 되면
한 사업에서 또 다른 사업으로 마구잡이로 손을 뻗어가던
이를테면
조선(造船)에서 반도체, 그리고 다시 자동차까지,
아니면 중공업에서 건설, 반도체와 자동차 식으로
되지도 않는 발을 뻗어가던 유치한 기업형태를
그 아주머니의 얼굴이 거울되어 비추어내고 있었습니다.

이윤이라는 탐욕의 다른 이름 앞에서
무참하게 짓밟혀버린 기업의 전문성,
그런데 이 땅 구석구석에 그 전문성이 살아있음을 본
어제 해거름 헌책방에서였습니다.

오늘은
목사로써 오직 한 길의 전문성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며 하루를 여는데
날이 궂으려는지 몸이 찌뿌등합니다만, 그래도
새들의 싱그러운 지저귐으로 힘을 얻는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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