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 공한지 개발 이번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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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공한지 개발 이번엔 진짜?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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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부지 이달중 2차 교평, 옛 삼화물산·월드코아도 꿈틀

청주 도심의 확장으로 방치돼 왔던 공한지의 개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복대동 대농 공장과 엽연초조합 교육원 부지의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 교통영향평가에서 재상정 결정이 내려진 사직동 시외터미널 부지도 이달중 두번째 교평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청 옆 옛 삼화물산 부지도 최근 서울 모업체가 매입해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용암동 월드코아도 공동주택 건설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의 변경을 요구하는 등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교평 등 공식적인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마트로 운영되다가 최근 문을 닫은 옛 삼화물산 부지는 현재 소유주가 주상복합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용암동의 월드코아도 공동주택 건설이 가능하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들 부지는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개발 계획이 전해지는 등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본격적인 사업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행정중심도시 건설 등으로 인해 지역 건설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고 청주시 또한 도심 공동화 해소 차원에서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 개발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도심 공한지 개발이 상권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이 성공하기만 한다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도심 상권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심 공동화 해소의 해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할 수 만은 없다는 반응이다.
도심지역의 토지가가 지나치게 높고 지역적 특성상 주상복합아파트가 성공할 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것이 주상복합아파트지만 청주지역에서 단독적인 상권 형성이 가능할지 따져 봐야 하고 도심과 주거지가 가깝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대단위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주상복합의 수요층이 얼마나 될 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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