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개막 첫날 풍경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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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개막 첫날 풍경스케치
  • 충북인뉴스
  • 승인 2005.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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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동포 고국땅 밟아·불꺼진 전광판·스포츠 가족

"몸도·마음도·나라도 튼튼" 체육 꿈나무들의 대제전인 제 34회 전국소년체전이 '나눔 그리고 동감'이란 주제로 28일 오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 행사와 함께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체전은 역대 최대규모인 1만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충북지역 12개 시·군 41개 경기장에서 초등부 17개 종목, 중등부 30개 종목이 나뉘어 치러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배종신 문화관광부 차관, 각 시도 교육감 등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막 행사는 사전행사와 식전후로 나위어 무용공연, 애창동요 부르기, 브릿지 영상, 대북공연, 태극무, 스포츠 댄스, 꿈과 희망을 나누는 매스게임이 선보였다.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환영사에서 "바이오 토피아 충북을 방문한 여러분을 환영한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은 총 1066명의 선수단이 참가, 강세 종목인 인라인롤로와 태권도, 사이클, 체조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소년체전 이모저모

0...개막식 행사에는 일제 강점기 때 사할린으로 이주한 뒤 러시아와의 수료이후 귀국한 136명의 사할린동포들이 초청돼 어린 꿈나무들의 개막행사를 지켜봤다.

0...소년체전 첫날인 28일 수영 전 종목이 충북 청주수영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광판이 작동하지 않아 점수를 확인할 수 없는 선수단 임원과 학부모가 분통을 터뜨렸다.

0...청주 충북수영장 관중석에서 응원단이 꽹과 징, 북을 이용해 열띤 응원을 펼치자 일부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충북 수영장 내 분위기는 하루종일 어수선했다.

0...이번 대회에 스포츠가족이 대거 출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선수단에 피승엽 선수(15·청주 중앙중)가 대표적인 스포츠 가족으로 아버지는 서원대 근대 5종 코치로 근무, 어머니는 제 11회 전국소년체전 유상 여중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경북 선수단은 남자 초등부 배구에서 최종현 감독과 아들인 창환(12·하양초)군이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대전 선수단도 남자 중등부 배구에서 쌍둥이인 송준호·준영(14·대전 중앙중) 형제가 나란히 출전했다.

특히 광주 선수단은 육상과 탁구, 하키와 배드민턴에서 쌍둥이 자매와 남매 4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총 22명의 형제·자매가 출전했다.

0...이번 체전은 명예대회장이 문화관광부장관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바뀐 가운데 열린 첫번재 대회로 선수단 전체가 건전한 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개회식에서는 심판과 선수 대표 선서에 이어 지도자 대표로 최동규(청주교육청) 교사와 선수 대표로 홍단비(진천여중.핸드볼) 선수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소년체전은 체육 꿈나무들의 대제전인 만큼 순위 경쟁 자제를 위해 공식적인 시.도별 순위를 집계하지 않아 폐막식도 열리지 않는다.

0...제34회 전국소년체육 개회식이 열린 충북 청주실내체육관 주변은 개회식 당일 기습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이날 오전 10시 개회식을 앞두고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하이닉스 매그나칩 하청회사 노조원 50여명이 경찰 과잉진압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이어 청주 C여중의 한 학부모가 청주실내체육관 인근에서 1톤 트럭을 이용, 자신의 자녀가 학교 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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