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시장 도농결연은 '충북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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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장 도농결연은 '충북껴안기'
  • 백낙영 기자
  • 승인 2005.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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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음성서 대규모 자매결연식열고 충주도 방문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충북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고 나섰다. 31일 오전 10시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서울지역 60개 기관·회사와 충북지역 60개 농촌마을의 대규모 도농 자매결연 행사가 벌어졌다.

   
▲ 31일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충북 1사1촌 자매결연 지원 협약 체결식에서 이원종 지사(오른쪽)와 이명박 시장이 협약증서에 사인을 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육성준 기자
이날 결연식에서 이원종 지사와 이명박 시장이 자매결연 지원협약서을 교환하고 도농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상생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농협중앙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도농 결연식이 끝나자 서울지역 회사 대표들은 시군별 읍면장의 안내로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가 현판식을 가졌다. 

이명박 시장은“농촌문제는 더 이상 농촌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매결연이 형식적인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농산물 직거래와 일손돕기 등 실질적인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농촌보다는 도시인들이 얻는 것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원종 지사는 "우리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행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 자매결연 농촌은 도시민들의 안락한 쉼터가 될 것이며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생명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연식이 끝나자 이 시장과 이 지사는 함께 나란히 선 채 순서대로 호명된 주민들과 30분여간 기념촬영에 응하는등 선출직 정치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이 시장은 한창희 충주시장의 안내로 충주시 이류면 부연마을 현판식에 참가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한창희 충주시장의 안내로 노석갑 농수산물공사 사장과 함께 충주시 이류면 부연마을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했다. 이 시장 일행은 이류면 가마소 전통 솔잎메주 공장을 둘러보고 사과 솎아내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도농 자매결연에 참가한 서울지역 기업과 관공서는 농수산물공사, 서대문병원, 서울산업대학, 서울지하철공사, 서울의료원,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시립대학, 프러스원엔터테인먼트 등 60개소에 달한다.

   
▲ 기자회견하는 이원종 지사와 이명박 시장 /육성준 기자
서울시와 충북의 도농 자매결연은 지난 3월 서울시 안암동 충북 제천학사 개관식에 참석한 이 시장에게 이 지사가 제의했고, 즉석에서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인사는“신행정수도 반대로 충청권의 민심이 자신과 멀어진데다 대권 경쟁자인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심대평 충남도지사의 상호협력 체제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해 충북 껴안기에 적극 나서는 것 같다.

이명박 시장이 3선 가능성이 높은 같은 당 소속 이원종 지사를 껴안을 수 있다면 향후 대권행보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대통령선거 결과로 볼때 충북의 표심이 바로미터가 됐다는 사실을 이 시장도 잘알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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