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교수 95% 총장 직선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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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교수 95% 총장 직선제 지지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5.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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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출 앞두고 재단측과 격돌 불가피
직선제 참여 범위 또다른 '불씨'

청주대 교수들의 95%가 총장 선출 방식으로 직선제를 지지해 연말 제7대 총장선출을 앞두고 재단측과의 심각한 갈등이 예상된다.

청주대 교수회(회장 유정환·정치외교)는 1일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달 전체 교수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4개 설문 항목 중 가장 주목되는 '바람직한 총장 후보 선출방식'에 대해 교수들의 95%가 직선제를 지지했다.

이는 총장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 복수의 후보를 선정하고 재단에서 지명하는 간선제를 선호하는 재단과 학교측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더욱이 교수들은 직선제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후보 2명을 선출, 재단에 추천하자는 의견과 같은 46%로 나타나 재단측과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우려되는 것은 총장 직선제를 둘러싼 학내 구성원과의 갈등 가능성 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교수들의 61%가 교수들만의 직선제를 지지해 교수와 직원 참여(29%), 학내구성원 대표 참여(5%)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직원노조가 총장 직선제에 교수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학생이나 동문들도 참여를 주장할 가능성이 커 교수회가 교수들만의 직선제 주장을 공식화 할 경우 구성원간 갈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교수회가 직선제 주장을 공식화 하는 것은 사실상 정해졌으며 그 참여 범위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교수회 관계자는 "일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고 현재로선 교수회 의견이 결집된 총장 직선제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 참여 범위 등에 대한 입장은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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