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충주지부 고 김태환 대책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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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충주지부 고 김태환 대책위 구성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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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농성에 이어 15일 오후 시청앞 대규모 규탄대회 예정

   
한국노총 충주지역지부는 14일 시위 도중 타지역 레미콘 차량에 치여 숨진 고 김태환(39)의장의 시신을 충주의료원에 안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오후 7시께 김 의장의 시신은 사고가 난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사조레미콘 앞에서 충주의료원 영안실로 노조원과 119구조원들에 의해 이송돼 빈소가 마련됐다.

충주의료원에는 김 의장 가족과 이날 시위를 벌였던 충주지역 3개 레미콘  회사 조합원과 한노총 소속 간부 등 150여명이 모여 김 의장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

한노총은 이날 밤 백헌기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살인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충주 현지로 급파했다.

비상대책위원들은 앞으로 김 의장의 장례절차와 분향소 설치, 향후 투쟁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충주시 양성면 S레미콘 입구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한 한노총은 15일 오전 충주지부 사무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날 오후 충주시청앞에서 '고 김태환 동지 살인 규탄 및 특수 고용노동자 노동권 쟁취 대회'를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노총은 이날“레미콘 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운송단가 인상,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투쟁을 전개하던 김 지부장이 집회도중 사측이 동원한 용역차량 운전자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충주지역 레미콘 3사 단체협상과 관련한 시위를 이끌던 김 지부장은 이날 충주시청에서 열린 집회에 이어 S레미콘 회사 앞에서 벌어진 시위를 지원하러 나섰다가 오후 5시께 회사로 진입하려던 사측의 임시 고용 레미콘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현재 사고차량 운전자와 시위 관련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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