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고 김태환 충주지부 의장 추모 전국노동자대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노총이 18일 오후 2시 충주시청앞 추모집회에 이어 충주경찰서까지 거리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양 노총은 하이닉스 사태해결을 위한 비정규직 문제와 레미콘 3사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 문제를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 하도록 촉구하는 뜻에서 이날 연대투쟁의사를 밝혔다.

고 김태환 의장 추모집회는 한노총 특수고용직 노동자들과 200여명의 민노총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  하청노조, 화물연대, 도내 북부권 조합원 등이 참석, 모두 6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가 되고 있다.

민노총 충북본부 지도부는 이날 충주시청 앞에서 집단 조문을 한 뒤 연대투쟁에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한노총이 제안한 범국민대책위원회에도 참여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수호 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위원들도 시위현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도 이날 32개 중대 3400여명의 경찰병력을 현장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최석민 지방청장을 비롯한 경찰간부들이 대부분 참여,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 집회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충주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충주지역 발전에 헌신한 고인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설 시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또한 정부와 각 정당은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동 3권을 적극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