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충주시청 광장을 출발한 전국노동자대회는 오후 6시 충주경찰서 앞에서 마무리 집회로 이어졌다.

가두시위 행렬은 오후5시 30분께 법원사거리에서 잠시 멈춰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한노총 김영철 이천ㆍ여주지부장은 “김 지부장 사망사고는 경찰의 ‘출발하라’는 발차지시에 의해 사망했다. 이것이 민중의 지팡이란 말인가. 두 번 다시 이러한 사태가 발생되지 말아야 한다”라며 경찰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노동단체의 단결을 호소했다.

오후6시께 충주경찰서 앞에 집결한 시위대는 규탄사 등을 통해 김 지부장의 사망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노동3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금속노련 이병균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김 지부장과 하늘이 내려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제 오늘부터 한노총과 민노총이 연대투쟁에 나서 큰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역설하며 양대 노총의 결속을 다졌다.

이어 민노총 강승규 수석부지부장은 “김 지부장은 동지들에게 투쟁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는 김 지부장을 추모하고 노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모였다. 양대 노총(한노총, 민노총)이 연대투쟁해서 살인자 처벌을 요구하고 응징하기 위해 모였다. 양대 노총은 6월 국회에서 비정규악법과 투쟁할 것이다. 민노총은 한노총과 공동투쟁으로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준비한 2000여개의 계란을 충주경찰서를 향해 투척하고 오후 7시 모든 집회는 종료됐다. 이틀간의 추모촛불집회와 전국노동자대회 기간동안 다행히 별다른 무력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