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만 켜면 언제나 보이는 건
뭐니뭐니 해도 물건 선전,
한결같이 자기네 물건이 좋다고 하는데
좋은지는 통 모르겠고 아는 게 단 하나 있습니다.

그건 광고를 많이 해대는 물건일수록 더 나쁜 거라는 것,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면 덜할 거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알아챈 게 있습니다.
잠깐 사이에 다 팔아치우고 또 다른 걸 내놓아야 하는
장사꾼들의 조급함,
결국 지구가 그만큼 더
쓰레기 몸살을 앓을 거라는 헤아림이 그것입니다.

물건을 사는 일에 신중해지는 것,
우리 시대에 매우 절실한 덕목이라는 생각으로 맞이하는
비님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시는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