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 전업농 김기선씨 부농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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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전업농 김기선씨 부농일기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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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노하우·상봉작목반 활성화로 전국제일 야심찬 계획

청원군 강외면 상봉리를 전국 제일의 복분자 재배지로 만들어 나가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진 전업농이 있다. 바로 김기선씨(60)다.

김씨는 3년 전부터 1200평의 밭에 복분자를 심어 재배 해 오고 있다. 나이든 노인들도 손쉽게 재배하고 높은 소득을 올리수 있기 때문.

그는 종전에 다른 농가처럼 논농사와 배·포도 농사를 지어 왔다. 그러나 대체작목으로 복분자를 선택한뒤 전북 고창 선운사 등지를 수차례 견학하고 본격적인 복분자 전업농이 됐다.

평당 5그루 안팎의 복분자 나무를 심었던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수확의 기쁨을 맛보다가 태풍의 영향으로 예상수확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확을 거뒀다. 평당 2만원선으로 2500만원의 수익을 거두는데 불과했지만 김씨의 당찬 의지는 꺾일 줄 모른다. 

   
올해 초 인근지역 농가 13명과 바이오상봉복분작목반(반장 오병우)을 구성하고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작목반원들과 함께 5만여평의 복분자 단지를 만들어 갈 당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3년 동안의 복분자 재배를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도 축적했고  평당 2만원선 하던 복분자도 4만원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복분자가 40㎝가량 자랄 경우 순을 치도록 돼 있으나 1년 차 나무의 경우 잎이 7개정도 나올때 순을 잘라주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되고 열매의 알도 굵어져 평당 6㎏까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스테비아농법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앞설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김씨는 개인적인 재배면적을 3000평까지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끝으로 김씨는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복분자라며 국비나 지방지 지원이 절실하다"며 "올해 10톤을 생산하는 것에 이어 오는 2006년까지는 적어도 40톤 이상의 소득을 올려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것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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