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충북 충주시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8일 “김태환 열사가 그토록 염원했던 기업도시가 충주에 유치됐다”면서 “100만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이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한노는 이날 한노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더불어 충주의 모든 노동자가 일하기 좋고, 충주가 약자와 함께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도시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노는 “생전의 염원을 이룬 김 열사는 부디 마음편히 가소서”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와 함께 한노 충주지부도 이날 충주시청 현관에 게시한 대자보를 통해 “오늘은 시승격 49주년인 동시에 기업도시로 발전하는 희망의 미래를 알리는 날”이라며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진통 끝에 도약의 기운이 지역에 넘쳐나고 있다”고 논평했다.
충주지부는 이어 “한노 조합원들 모두가 오늘의 경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노는 지난달 14일 고 김태환 한노 충주지부장 사망사건 이후 진상규명과 유족보상 등을 요구하며 충주시청 광장 등에서 지속적인 집회를 열어왔다.
그러나 지난 7일 충주시 등 관계기관과 충주지역 레미콘 3사 근로조건 개선과 유족보상 등 13개 안에 합의한 후 8일 오전 분향소와 농성천막 등을 모두 철거했다.
한노는 고인의 영결식을 오는 9일 오전 충주의료원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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