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여중 사태, 학교장·조교사 전보발령 통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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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여중 사태, 학교장·조교사 전보발령 통해 마무리
  • 권혁상 기자
  • 승인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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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정교장 단양군 인사조치, 조만희 교사 자원형식 전보할듯

충북도교육청은 교육감 과잉영접 시비가 불거진 옥천여중 정모 교장을 단양 모 중학교로 전보발령했다. 또한 과잉영접에 대한 비판글을 인터넷에 올렸던 조만희 교사도 다른 학교로 전보 희망을 밝혀 최악의 갈등사태가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옥천여중은 지난 5월 고 김천호 교육감의 학교방문 직후 같은 학교 조만희 교사가 과잉영접에 대한 비판글을 <옥천신문> 홈페이지에 올렸고 인터넷 <오마이뉴스>의 보도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교장영접 과정에서 정교장과 마찰을 빚은 김모 교감이 자살하고 얼마후 김천호 교육감이 관사에서 돌연사하면서 죽음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됐다.

더구나 자살한 교감의 유가족들이 교육청, 교장의 외압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하자 교육계 내부의 자체 수습책에 대한 심각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도교육청은 문제의 핵심인 학교장을 인사조치하고 인터넷 글을 올린 조교사를 자원형식으로 전보발령하는 것으로 수습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만희 교사는 "인터넷에 올린 내 글은 사실 그대로의 진실이었다. 하지만 그로인해 교감 선생님이 희생을 당하고 그로인한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졌다. 내가 학교를 떠나 학원이 안정을 찾는다면 아무 조건없이 그렇게 하겠다. 하지만 진실을 왜곡하고 죄를 씌워서 추방하는 형식이라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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