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소년수련관 공사폐기물 식수원 주변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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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소년수련관 공사폐기물 식수원 주변 방치
  • 뉴시스
  • 승인 2005.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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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50여톤 방치해 장마철 식수원 오염' 항의

<뉴시스>제천시 소유 시립 청소년수련관이 수련관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면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주민 식수원 주변에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비가 이어지면서 폐기물에서 발생한 폐수 상당량이 식수원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시와 제천시 모산동과 송학면 도화리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청소년수련관 리모델링 공사를 맡은 모 건설회사가 수련관에서 나온 콘크리트, 철근, 흄관, 생활폐기물 등 50여톤을 10일 이상 식수원 인근에 무단 방치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 주민 20여명이 이날 건설업체와 수련관 등을 찾아가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역 주민 대부분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시 등 관계기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 8일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시가 폐기물 처리를 지시하기도 했었으나 불응하다 주민들의 집단항의로 사태가 커지자 폐기물을 처리했다.

 이와 함께 수련관 측이 식수원 지역에 이 폐기물을 야적토록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어 시의 책임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공사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에 소홀했던 것 같다”면서 “현장조사를 거쳐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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