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경찰서는 13일 자신이 인부로 일했던 과수원에서 경운기 등 농기계를 훔친 길모씨(44)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길씨는 지난달 9일 자정께 영동군 심천면 박모씨(49) 소유의 과수원 창고 문을 괭이로 부수고 들어가 경운기 1대와 소독기 1대 등 싯가 230만원 상당의 농기계를 훔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길씨는 한달전 박씨의 과수원에서 이틀간 인부로 일한 경험을 이용, 범행을 저지른 뒤 절취한 경운기의 부품을 교체하다 발각되자 경북 구미의 여동생 집 등으로 도주했었다" 며 "길씨의 행적을 쫒던 중 옷을 갈아입기 위해 집에 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길씨를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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