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송학 박쥐굴서 '황금박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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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송학 박쥐굴서 '황금박쥐 발견'
  • 뉴시스
  • 승인 200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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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쇠꼬지 폐광산 이후 두번째 서직지

   
<뉴시스>제천시 송학면 송학박쥐굴에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17일 제천 송학박쥐굴과 괴산 심복굴 등 충청지역 22개 자연동굴에 대한 지질, 생물 등 자연환경을 조사한 결과 송학박쥐굴에서 붉은박쥐 서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송학박쥐굴은 종유관, 종유석, 베이컨시트, 동굴산호, 동굴진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발달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에 따르면 괴산 심복굴에서는 이 동굴에서만 사는 국내 고유종의 심복잔나비거미와 심복장님좀먼지벌레 서식이 확인됐다.

충북도내에서 황금박쥐 서식이 확인된 것은 충주 쇠꼬지 폐광산 이후 두번째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전남 함평군 대동면 고산봉 일대와 무안, 신안지역 폐광에서도 황금박쥐 서식이 잇따라 확인돼 관심을 모았었다.
 
연구원은 “20개 일반조사 동굴 중 성곡굴, 율전굴골굴, 이강굴, 굴골굴 등은 동굴생물의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향후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렌지윗수염박쥐라고도 불리는 확금박쥐는 몸에 난 털과 날개, 귓바퀴의 골격 부분 등은 오렌지색인 것이 특징이다.

서식지에 사람들의 손길이 닿으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환경부는 황금박쥐를 멸종위기동물 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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