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도청 과장, 도 산하기관 전보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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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도청 과장, 도 산하기관 전보될듯
  • 뉴시스
  • 승인 2005.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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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국악단 진정 조사중, 본인이 전보인사 희망

<뉴시스> 영동 난계국악단의 여성단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군 고위 공무원이 이달 초 충북도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또다시 산하기관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도는 지난 4일 인사에서 K씨를 도 과장으로 임명했으나 성추행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도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도 산하기관 중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이나 농업기술원 총무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연공서열 등을 감안할 때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계속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K씨 본인이 산하기관 이동을 희망했다"며 "K씨가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면서 법적 투쟁을 준비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 15개 단체로 구성된 '영동군 간부공무원 성추행사건 해결을 위한 충북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에 이어 21일에도 도청 앞에서 열린 집회를 통해 "충북도가 성추행혐의자를 보호하고 있다"며 "도지사는 영동군 간부 공무원에 대한 인사 발령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충북 공대위가 성추행혐의자를 조사해 징계할 것을 요구했으나 도청은 '진정인이 혐의가 없다고 진정을 취하했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은 행태는 충북 여성 전체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도민 전체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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