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세계막사발가마축제 예산지급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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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세계막사발가마축제 예산지급 놓고 '갈등'
  • CCS충북방송
  • 승인 2005.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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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행정절차 문제', 추진위 '의도적 따돌리기' 주장

<CCS충북방송>세계 막사발축제 예산 지급을 놓고 괴산군과 축제추진위가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괴산군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예산 지급을 꺼리는 반면 추진위는 군의 억지에 축제가 엉망이 됐다며 오히려 하소연입니다.

지난 16일부터 괴산 연풍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 세계축제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일반인들을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지난해만 해도 연극이나 국악공연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지만 올해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행사까지 모두 없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까지 지원되던 예산이 뚝 끊기면서 일정을 소화하는 것 자체가 힘겨울 지경입니다.

문제는 괴산군이 1000만원의 예산까지 세워놓고도 지급을 꺼리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 달 기간이 만료된 작업실에 대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보조금신청조차 없었다는 게 괴산군의 예산지급 거절 이윱니다. 주소지가 틀리고 거주하지 않았다는 것도 뒤늦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제를 이끌어 온 도예가 빗재는 괴산군의 억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지난달 작업장 입찰에 응찰해 재계약 의지를 충분히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괴산군이 응찰 무효를 선언해 1년 준비한 축제가 엉망이 됐다며 오히려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신청 서류 문제 역시 사전에 담당공무원의 언급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절차의 중요성을 몰랐다는 것이 빗재의 주장입니다.

행정 절차상의 이유로 절대 예산을 줄 수 없다는 괴산군과 1년 전부터 준비돼 왔던 축제가 괴산군의 억지에 엉망이 됐다는 도예가 빗재. 세계축제로 주목을 받았던 막사발축제가 동네축제로 전락한 이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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