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역대급 성과”
상태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역대급 성과”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9.09.04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위, 127편 출품작 중 34차례 매진 속 관람객 17만 명 달성

 

지난달 13일 폐막한 제 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역대급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조직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평가 자료에 따르면 6일 간 치러진 영화제를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17만 명으로 하루 평균 3만여 명의 마니아와 제천시민들이 행사를 즐겼다.

참가 영화 편수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 영화제에는 37개 국에서 127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참가국은 지난해 38곳에 비해 1곳이 줄었으나 영화 편수는 작년(116편)보다 11편이나 늘었다. 모두 142회 상영된 영화제 출품작 중 매진 사례만 무려 34회차에 달했다. 관람객도 몰려 무료 포함 3만 3000여 명이 각국의 우수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와 음악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원 썸머 나잇’은 단 3일 만에 9000명의 유료 관람객을 달성했다. ‘원 썸머 나잇’을 즐기기 위해 외지에서 제천을 방문한 마니아들은 입장권 확보를 위해 5시간 이상이나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동명로 77무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썸머 시티 나잇’ 역시 2만 5000명이 참가해 한여름 밤의 열기를 더했다.

‘썸머 스테이지’에는 무려 10만 명이 몰렸고, ‘바람불어 좋은 밤’에도 800여 명이 참가했다. 전시·체험·행사클래스에도 2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개별 행사에서 집계된 수치로도 확인됐다.

그동안 대중화와 제천시민들의 참여 확대에 주안점을 둔 제천영화제는 음악영화제에 지나치게 집중한 탓으로 대중화에 한계성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부산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 등 3대 일반 영화제는 강력한 정부지원이 뒷받침돼 있는 반면 제천영화제는 지자체의 적은 예산으로 치러져 순수 마니아 중심의 행사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올 제천영화제는 행사 무대를 기존 만남의 광장 특설무대뿐 아니라 동명초교·의림지·시내 일원 등으로도 확대해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내용 면에서도 일반 관람객과 시민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조직위에 따르면 동명로 7 7무대인 옛 동명초교에서 상영된 개막작 ‘자메이카의 소울 ; 이나 데 야드’를 비롯해 ‘하차투리안의 칼춤’ ‘화이트 크로우’ ‘마일드 데이비스, 쿨 재즈의 탄생’ ‘더 컨덕터’ ‘탱고의 아버지 아스토리 피아졸라’, 관금붕 심사위원장의 출품작 ‘초연’ 등이 매진 사태를 빚었다.

경연을 거쳐 선발된 지역 예술인들이 중앙동 문화의 거리와 메가박스 제천에서 펼친 ‘JIMFF 썸머 스테이지’는 연인원 10만 명을 동원하며 지역민·관광객이 하나되는 축제를 선사했다. 4박 5일 일정으로 영화·공연 티켓과 숙박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바람 불어 좋은 밤’은 모두 800여 명이 이용해 말 그대로 ‘대박’을 맞았다. 간식과 함께 진행하는 심야 미니 상영바 ‘바밤BAR’·조식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로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네이버와 한국영화조합의 후원으로 열린 ‘2019 JIMFF 어워즈’는 ‘신인음악감독상’ 부문에 영화 ‘박화영’의 오도이 음악감독, ‘올해의 OST’ 부문에 영화 ‘독전’의 달파란 음악감독, ‘올해의 영화인’ 부문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올해의 발견’ 남·녀 부문에 영화 ‘여중생 A’의 김준면과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의 최수영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외 4명의 영화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경쟁부문 7편의 영화 가운데 1편을 엄선해 수상하는 ‘롯데 어워드’는 피터 마이클 다우드 감독의 ‘지미 페이지 따라하기’가 선정됐다.

 

영화제조직위 관계자는 “올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대중화에 노력하고 제천 시민을 위한 지역 밀착형 콘텐츠 발굴에 앞장선 결과 질적 개선뿐 아니라 관람객 증가 등 양적인 면에서도 큰 도약을 이뤘다”며 “행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개막식과 일부 행사를 시내 일원으로 확장하는 등 저변 확대 노력이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올 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6일 동안 열렸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