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위해 휴일에도 시험실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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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위해 휴일에도 시험실시 ‘호평’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9.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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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진 도로교통공단 청주운전면허시험장장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사람은 반드시 도로교통공단 산하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을 거쳐야 한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청주운전면허시험장은 청주시, 세종시, 영동군, 보은군, 옥천군, 진천군 지역 관할로 운전면허 행정서비스와 양질의 운전자 배출에 힘쓰고 있다.

26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이곳의 책임자는 노명진(52) 시험장장이다.

노 장장을 지난 8일 진천읍에 위치한 충북외국인이주노동자지원센터에서 만났다. 일요일임에도 이날 청주면허시험장 직원들은 외국인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휴일에 찾아가는 자동차운전면허시험’ 행사를 마련해 운영했다. 노 장장은 시험장 직원들과 함께 이날 행사장에 동행했다.

도로교통공단 감사처장 출신으로 지난 7월 청주면허시험장으로 부임한 노 장장은 공단 본부에서만 근무한 인물이다. 그는 “현장 업무를 경험하는 것은 소중하다”며 도로교통공단 업무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이날 학과시험 전용버스를 이용해 시험을 치른 외국인노동자는 37명이다. 외국인노동자들은 하루 일당을 더 벌기 위해서라도 평일에는 쉬지 않는 경향이 크다. 이날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외국인노동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외국인노동자들의 운전면허 취득은 그들에게도 도움이지만 내국인들의 안전과도 직결되므로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노 장장은 우선 시험제도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민들의 고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운전면허 운영 기본 방향은 △고객 중심 운전면허서비스 제공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헌활동 전개 △공정하고 엄격한 운전면허시험 실시 등이다.

특히 청주면허시험장은 사회적 배려 문화 확산을 위해 △임산부(여성)·장애인·고령자 전용 주차장 △민원실 내 '아름다운 배려' 전용창구 △동선을 고려한 PC학과장 등 배려석 △임산부 앰블럼 응시원서 부착 등을 실시 운영하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지낸 노명진 장장은 “청주면허시험장은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직원 모두가 행복한 조직이 되길 바란다”며 “타인의 안전을 위한 직업을 선택한 것에 큰 만족감을 갖고 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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