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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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는 사랑을 싣고…
  • 윤상훈 기자
  • 승인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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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제천전기사무소 ‘한빛봉사대’ 발족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참 봉사의 빛을 전해줄 또 하나의 봉사대가 제천에서 발족했다.
한국철도공사 제천전기사무소(소장 김성종)는 지난 10월 28일 ‘몸으로 직접 실천하는 봉사로 이웃에게 온전한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82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한빛봉사대’를 결성하고 지역 내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을 돕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빛봉사대는 발대식 바로 다음날인 29일, 몸이 불편해 거동이 어려운 아버지를 모시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의 집을 찾아 첫 봉사 활동을 펼쳤다. 추천 기관인 영천동사무소의 사전 설명에 따라 이 가정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철저히 파악한 후 치밀한 설계를 거친 덕에 봉사 활동은 일사천리로 이뤄질 수 있었다.

먼저 아이들을 위해서는 각방마다 장판을 교체하고 도배를 새로 해주었으며, 집 외벽에는 페인트를 도색하는 등 집 안팎을 화사한 분위기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 또, 노후된 전선을 교체하고 각종 등기구, 콘센트, 스위치도 새것으로 갈아주는 등 한빛봉사대의 전공인 전기 안전 부문에서는 더욱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아울러 집 안팎 대청소와 주방 재정비, 사랑채 도배, 장판·페인트 교체 등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들의 공부방을 깔끔하게 보수해 주었다.

또 겨울철 난방을 위해 연탄을 전달하는 한편, 마당에는 마사토를 깔아주는 등 세심한 배려로 첫 번째 봉사 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성종 소장은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봉사는 성금을 모금해 전달하는 수동적·간접적 수준에 불과했다”고 평가한 뒤 “한빛봉사대는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눔으로써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봉사의 참 가치를 깨닫게 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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