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이혜선양 사건은 쌍방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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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이혜선양 사건은 쌍방 폭행”
  • 뉴시스
  • 승인 2005.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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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故 이혜선양 자살사건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혜선양 폭행사건은 쌍방폭행 사건”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14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의 충주교육청 대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양 사건 조사 결과 이양과 가해학생인 Y양이 서로 뺨을 때린 후 Y양 등 3명이 합세해 이양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학교폭력예방재단과 검찰에 진정서를 낸 충주지역 일부 학생들의 “이양이 일방적,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경찰은 “Y양이 먼저 이양의 뺨을 때렸고, 이에 대해 이양이 다시 Y양의 뺨을 때렸다는 것이 이양 친구들은 물론 Y양 등의 일치된 진술”이라며 “이에 따라 이 사건은 쌍방폭행 사건에 해당되나 이양이 사망해 이양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양이 지속적으로 가해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이양 측 주장에 대해서는 소문만 있고 입증할 만한 자료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지속적인 탐문수사를 벌여 피해 사례가 있을 경우 추가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고교생들이 학교 폭력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메두사’는 이들의 인터넷 카페 등을 조사한 결과 폭력써클로 운영돼 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남칠 서장은 “학생들과 경찰관과의 원만한 대화를 위해 개인 이메일 활용을 활성화하고, 보다 강력한 학교와 경찰 간 상시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등 학교 폭력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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