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성인영화 보던 곳, 자취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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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성인영화 보던 곳, 자취도 없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9.10.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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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은 우리에게 추억의 장소다. 마땅한 놀이 공간이 없던 시절 영화 한 편은 위안이 되었고 또 일종의 탈출구로 통했다. 2000년 청주시 북문로에 있었던 중앙극장은 이제 청소년광장으로 탈바꿈했다. 1961년 문을 연 중앙극장은 청주시내 유일한 개봉관으로 오랫동안 그 명맥을 유지하다 45년 만인 2006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홍경표(60)씨는 “청주에 당시 극장이라고는 철당간 인근 현대극장과 북문로의 중앙극장 뿐이었다. 그러다가 현대극장은 없어졌고 유일한 개봉관은 중앙극장 하나였다” 며 “가끔 성인영화를 친구들과 몰래 봤다가 선생님께 걸려 혼쭐이 난 적도 있다“며 당시 추억을 회고했다. 붓으로 그린 영화 주인공의 얼굴, 예약 없이 가는 극장,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 등, 빠른 세상 속에 가끔은 기억 안에 남아있는 추억을 소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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