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미혼남녀 만남행사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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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미혼남녀 만남행사 철회하라"
  • 홍강희 기자
  • 승인 2019.10.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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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의당 남부3군지역위원회 성명서 발표

정의당 남부3군지역위원회는 옥천군이 인구늘리기 명목으로 추진하는 미혼남녀 만남행사 철회를 요구했다.

옥천군은 1500만원을 편성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개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추진하고 이들에게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의당 남부3군지역위원회는 "청년들이 당면한 현실은 외면한 채 시행하려는 본 사업은 결국 겉보기용이다. 취업문제와 주거문제 등 사회로 나가 먹고 살기 바쁜 청년의 현실은 외면한 근시안적인 일회성 행사가 아닌 근본적인 청년문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결혼 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은 지자체가 나서서 청년들에게 암묵적으로 결혼문화를 강요하는 것이다. 인구 늘리기 명목으로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형성을 기대효과로 넣었다는 점에서 옥천군의 인권 감수성은 최하위인 것을 스스로 드러냈다. 청년은 인구 재생산을 위한 도구가 아니며 여성의 몸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이들은 ‘하나의 인격체’임을 마음 깊이 각인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다음 네 가지를 요구했다.

1. 옥천군은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철회하라.  

2. 옥천군은 겉보기용 사업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청년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권리보장 정책을 시행하라.

3. 청년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

4. 여성의 몸을 출산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정책을 만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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