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은 꿀릴 게 없고 군소정당은 이삭줍기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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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은 꿀릴 게 없고 군소정당은 이삭줍기로 승부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5.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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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이나 군소정당도 내년 지방선거에 확실한 기대감을 갖는다. 물론 기초의원선거의 정당공천이 가져다 주는 효과 때문이다. 잘 나가는 정당들은 밀려드는 공천 희망자로 어차피 골치를 썩게 되지만 민노당 등 진보정당이나,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신당까지 전략만 잘 짜면 충분히 의석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내년 선거부터는 일단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하면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부담을 느낀 인사들이 미리 방향을 선회, 다른 당을 택하거나 아예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마저 높다. 이에 대해 신당 관계자는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충북의 경우 아직 우리쪽에 사람들이 안 몰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현 추세라면 어차피 신당은 뜨게 되어 있다. 인물이 출중하다고 꼭 선거에서 당선되는건 아니다. 또 본선의 득표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꼭 당내 경선에서 이긴다는 법도 없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당의 역학구도상 어쩔 수 없이 경선에 부담을 느낄 능력있는 인사들은 당연히 뛰쳐 나오게 되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붙잡아 명실상부한 경쟁력 있는 후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출마와 당선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결국 답은 우리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도내 민노당도 내년엔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고 벼른다. 복수 당선자의 한 축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 뿐만 아니라, 다른 보수정당들이 공천이나 경선 후유증을 겪을 게 뻔하기 때문에 그 반사이익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앞세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두차례의 지방선거에서 사실 많은 공을 들였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보수정당들이 정당지지도나 바람으로 승부한다면 우리는 이념과 인물로 나서겠다. 고정적인 지지표만 결집된다면 2, 3위 득표와 당선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 농업문제 등 여건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많이 고심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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