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오페라로 만나는 임꺽정과 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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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오페라로 만나는 임꺽정과 직지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10.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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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국악 단체 소리창조 예화 ‘거정 레스토랑’초연 공연
충북음악협회 “내년 20주년 되는 ‘오페라 직지’ 다시 꺼내”

지역의 인물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다. 소리창조 예화가 임꺽정을 소재로 한 창착뮤지컬 거정 레스토랑1015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3, 7시에 공연했다. 119일에는 오후 2, 5시에 같은 장소에서 선보인다.

거정 레스토랑 연습 장면
거정 레스토랑 연습 장면

 

거정(巨正)’은 임꺽정의 한자이름이고, 레스토랑은 힘을 되찾다라는 어원을 갖고 있다. 주요 무대는 괴산읍 중심에 있는 거정레스토랑이다.

대학졸업 후 천하백수가 되어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던 거정이 어느날 괴산고추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임꺽정 선발대회에 나가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의적 임꺽정의 삶을 알게 되고 거정이 바뀌게 된다.

소리창조 예화는 2019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1년 내내 선보이고 있다. 이번 거정레스토랑도 소리창조 예화의 도전정신 때문에 시작됐다. 충북문화재단, 괴산군의 후원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

소리창조 예화의 전옥주 대표는 처음에 적은 예산으로 뮤지컬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모두들 반신반의했다. 정말 몇 개월간 한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했고, 돌이켜보면 그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다. 지역의 이야기를 많이 발굴해 무대화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40여명이 참여한다. 소리창조 예화의 단원 외에도 뮤지컬전문 배우가 출연한다. 또 삽입되는 곡들도 모두 창작했으며 소리창조 예화 단원들이 직접 연주한다. 전 대표는 “‘거정레스토랑음반도 출시할 예정이다. 소리창조 예화는 지금까지 공연을 올릴 때마다 창작곡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무대 오르는 오페라 직지

 

내년이면 20주년이 되는 오페라 직지도 이번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충북음악협회는 1019일 오후 730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박범훈 작곡의 한국 오페라 직지를 2019오페라갈라콘서트의 이름으로 공연한다. 오페라 직지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이탈리아의 거장 베르디의 명작오페라 리골레토를 함께 공연한다.

2000년에 초연된 오페라 직지 모습
2000년에 초연된 오페라 직지 모습

공연을 기획한 강진모 서원대 교수는 서양의 오페라와 한국 오페라를 같이 들으면 쉽게 그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다. 사실 오페라 직지가 4번 정도 공연한 뒤 예산이 세워지지 않아 사라졌다. 내년이면 20주년이 되는 데 지역에서 이일을 환기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오페라 직지는 2000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된 이후 지역에서 몇 차례 공연이 이뤄졌다.

이번 공연은 섬세하고 정확한 해석으로 호평받는 이영석 충북음악협회 상임부회장의 지휘로 라포르짜오케스트라가 반주하며, 리골레토(테너 이상준, 소프라노 한윤옥, 바리톤 양진원, 메조 소프라노 김하늘)와 직지(소프라노 김계현, 테너 배하순,김영환, 바리톤 장관석, 조래욱, 메조소프라노 백민아, 베이스 박광우, 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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