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청 기동수사대 박양기(31)형사
상태바
충북지방청 기동수사대 박양기(31)형사
  • 충청리뷰
  • 승인 2002.09.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힘들지만 범인검거에 큰 보람’

‘조폭소탕’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 충북지방청 기동수사대는 타 부서보다 거칠고 위험한 범죄자를 상대하기 때문에 매 시간 긴장의 연속이다.
업무 특성상 강력 사건이나 기획수사 또한 빈번해 하루도 제대로 쉴 틈이 없는 이곳에서 3년이 넘게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남다른 사건해결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형사가 있어 화제다.
‘조폭이 완전 소탕될 때까지 뛰어다니겠다’는 각오로 일한다는 박양기 형사(31·경장)는 지난 99년부터 강력사건 해결능력을 인정받아 이 곳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다. 유도 등 무술 5단인 박형사는 시간이 날때면 체력 보강운동을 주로 하지만 50일 작전이 한창인 요즈음은 여유치 않다.
박형사는 “조직폭력을 주로 다루는 업무 특성상 하루하루 짜여진 수사스케줄로 항상 바쁘고 또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날이 많아 기족에게 미안하지만 범인을 검거해 서민을 보호한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남들은 ‘그만큼 했으면 됐지 왜 힘든 기수대에서 자리를 옮기지 않느냐’고 하지만 일이 적성에 맞고, 힘든 만큼 보람도 커 이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수대 장학천 대장(경감)은 “연일 힘든 가운데서도 박형사와 같은 경험자들이 있어 든든하다. 철야근무 등으로 항상 바쁘고 힘든 가운데서도 동료간 의리와 정이 타 부서에 비해 남다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따라주는 부하직원들에게 미안하고 한편으로 고맙다. 적은 인원이지만 ‘뭉치면 어떤일도 해낸다’는 자세로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폭사범 등 각종 검거율에서 전국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경찰조직내에서도 그 성과를 크게 인정받고 있는 기수대는 12일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서민상대 갈취폭력 사범 50일 작전에 돌입, 또 한번의 기적(?)을 준비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