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30-50클럽에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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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30-50클럽에서 1위
  • 충청리뷰
  • 승인 2019.10.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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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 영한국IR전략연구소장
장 부 영 한국IR전략연구소장

 

경제는 10년이나 20년 추이를 봐야 그 속내가 보인다. 올해 OECD에서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성장추이를 분석해 본 것이다. 30-50클럽이라는 비공식적인 이름이긴 하지만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대한민국 등 전 세계 국가 중에서 3만 달러를 달성하고 인구 5,000만 명이 넘는 나라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느니 성장엔진이 멈추었다느니 하며 한국 경제에 대한 저주와 악담을 조중동 경제지들이 쏟아내고 있지만 최근 17년간의 GDP 성장률을 분석해보니 30-50클럽에서는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GDP는 2002년 6,090억달러에서 2019년 1조 6,570억달러로 2.72배나 성장했다. 그 좋다는 미국이 2배가 안되는 1.95배 성장을 했고, 독일이 1.9배, 프랑스가 1.84배, 영국과 이탈리아가 1.59배, 일본은 1.25배 성장하는데 그쳤다.

30-50클럽 7개 나라 중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아직은 성장엔진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뜻한다. 단기적인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외부환경에서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가지고 호들갑을 떨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2019년 OECD가 공식 발표한 자료에서 30-50클럽을 제외한 국가의 GDP 성장률을 보면 최근 18년동안 가장 폭풍성장을 한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2002년 1조 4,280억 달러에서 2019년 14조 2.170억 달러로 9.62배 성장했다.

인도도 동기간 5.64배 성장했고, 인도네시아 5.17배. 러시아 4.35배 브라질 3.85배 호주 3.34배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성장률이 높은 국가를 보면 최근 개도국으로 경제성장을 이제 막 시작한 국가들이고 에너지와 지하자원이 많은 국가들이다. 사실은 저 나라들 즉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과 전체 교역량을 늘리며 우리나라도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신남방 정책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시 30-50클럽으로 돌아가서 보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6개 나라는 2차 대전이라는 전쟁을 치른 큰 나라들이다. 식민지 국가에서, 그리고 내전으로 전쟁의 흙더미에서 출발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미국 영국 프랑스가 한편이고 독일 일본 이탈리아가 주축국으로 2차 대전의 큰 전쟁을 치른 국가는 중공업 중심의 제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긴 흐름에서 경제 성장률을 이야기해야 어느 나라가 부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지를 알 수가 있다.

고용, 실업률, 취업자 수 등은 단기적인 경제지표를 보여줄 뿐 긴 흐름에서 성장지표가 되지 못한다. 일본을 보면 고용, 실업, 취업자 수에서는 아주 좋은 경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17년간 25% 성장에 그쳤다. 일본은 연간 1.47% 성장한 나라이고, 대한민국은 17년간 272% 성장함으로써 연간으로 계산하면 16%씩 꾸준하게 성장한 나라라는 점에서 비교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이다.

경제성장의 질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본은 GDP 대비 국가부채가 250%에 이르지만 한국은 GDP 대비 국가부채가 37%에 불과하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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