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하나되기 운동본부, '주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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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하나되기 운동본부, '주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 한덕현 기자
  • 승인 2005.1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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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청주청원 주민여러분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시대적 당위성과 주민의 염원을 받들어 통합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으나 안타깝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고, 이로 인해 지금도 주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경주해 주신 지역주민과 관련 단체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친애하는 청원청주 주민 여러분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는 자체 역량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로 인해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그 문제는 다름 아닌 예산 문제입니다.

얼마 전 지역언론을 통해 청주청원통합예산으로 17억1천여 만원이 지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지역주민들께서는 이 예산 가운데 상당액을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가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예산 가운데 단 1원도 하나되기운동본부가 사용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즉, 현행 주민투표법에 의해 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관련단체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고, 이에 따라 당시 운동본부의 이름으로 진행되었던 모든 사업, 예를 들어, 현수막 제작, 홍보전단제작, 홍보차량운행 등의 활동은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가 스스로 마련한 재원으로 충당하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당시 17억1천여 만원의 예산은 선관위가 11억원, 청주시가 4억9천만원, 청원군이 1억1천만원을 사용하였고,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는 당시 집행예산과 무관하였습니다.

친애하는 청주청원주민 여러분
당시「청주청원하나되기 운동본부」의 활동경비는 지역을 사랑하는 많은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마련하였습니다만, 주민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찬․반 양측간의 논쟁이 가열됨에 따라 활동경비가 과다 지출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하나되기운동본부는 약4천여만 원의 부채를 현재 짊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동안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논의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시민운동으로 출발한 청주청원통합사업의 기본 취지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를 차지함에 따라, 시민여러분께 문제 해결을 위한 후원을 정중히 부탁드리기에 이르렀습니다.

친애하는 청주청원주민 여러분
아직도 청주시민의 절대 다수와 청원군민의 60%이상이 통합을 찬성하고 있기에 통합운동이 헛되지 않았다고 자위하면서, 주민투표 결과에 즈음한 성명서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청주청원공동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 투표과정에서 쟁점화 됐던 내용에 대한 사실규명운동, 주민투표법개정 청원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여러분들의 관심어린 성원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께서 기부하신 후원금은 청주청원공동발전을 위한 사업과 통합운동과정에서 지출된 경비의 부족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시민여러분의 따뜻한 정성을 부탁합니다.

청주청원하나되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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