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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전 피해가 시민들 평생 건강권보다 더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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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전 피해가 시민들 평생 건강권보다 더 중요한가”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9.11.2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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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LNG열병합발전소 주민 공청회 지상중계
주민들 “청주시가 하이닉스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성토
환경 피해 놓고 주민들 고성 오가…이날 5가지 쟁점은

지난 22SK하이닉스의 LNG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두고 열린 공청회에선 큰소리가 오갔다. 이날 공청회는 정진도 호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SK하이닉스 관계자들과 시민단체 대표, LNG발전소 건립반대 대책위 주민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회자가 편파진행을 한다고 신경전을 벌였고, 청주시를 향해서는 하이닉스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며 강하게 몰아붙이기도 했다.

하이닉스는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고 있지만 자가발전을 위해 8400억 원을 투입해 585MV규모의 LNG열병합발전소를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에 건립하려고 한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나온 상태다. 이미 지난 10월 한 차례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훨씬 더 뜨거웠다. 초안이 나온 상태라 환경단체 패널들은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문제제기를 했다. 5가지 쟁점을 정리한다.

지난 22일 SK하이닉스의 LNG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두고 열린 공청회에선 큰소리가 오갔다. 이날 공청회는 훨씬 더 뜨거웠다. 초안이 나온 상태라 환경단체 패널들은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문제제기를 했다.
지난 22일 SK하이닉스의 LNG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두고 열린 공청회에선 큰소리가 오갔다. 이날 공청회는 훨씬 더 뜨거웠다. 초안이 나온 상태라 환경단체 패널들은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문제제기를 했다.

 

1. SK하이닉스공장의 수증기 실체는 무엇?

 

이날 LNG열병합발전소 뿐만 아니라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내뿜는 수증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왔다. 복대동에서 사는 주민 모 씨는 “SK하이닉스 정문에 가면 악취가 심각하게 난다.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하이닉스가 악취 문제도 해결 못하면서 무슨 발전소까지 지어서 시민들을 다 죽이려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우영욱 LNG발전소 건립반대 주민대표 또한 하이닉스가 수증기를 내뿜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한다. 100% 수증기가 맞느냐. 아무런 화학물질도 없느냐고 되물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관을 통과하면서 화학물질을 넣을 수밖에 없다. 살균을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가 야유를 받았다.

 

2. 동시수전이 가능하면 멈출 것인가

 

우영욱 LNG발전소 건립반대 주민대표는 하이닉스가 홍보자료를 만들었다. 건설목적이 복수전력 수급으로 나와 있다. 만약 한전에서 복수 전력수급이 가능하다고 하면 이 사업을 멈추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신동혁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삼성도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데, 자가 발전소 건립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왜 하이닉스만 발전소를 고집하는가. 기업의 10분 정전 때문에 청주시민의 건강권은 피해를 입어도 된다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복수 전력수급을 받아도 한 곳이 문제가 생기면 5~10분 정도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양질의 전기공급을 위해서는 건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영욱 LNG발전소 건립반대 주민대표는 공청회 후에 의견을 밝혀왔다. 우 대표는 한전에 있는 차장급 간부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봤다. 업체 측에서 절체스위치 및 비상발전기를 구비하면 이론상으론 현재 한전의 북청주, 서청주 변전소에서 복수 전력을 공급받아도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하이닉스가 주민들이 전기와 환경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3. 대기 질 측정할 때 주거단지는 제외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할 때 대기 질 측정장소는 모두 도심 거주지와는 먼 곳이었다. 이성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대기 질 측정장소가 복대동 아파트 단지와는 떨어진 곳이었다. 실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제외하고 조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한 업체 관계자는 측정장소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인력 채용 및 인구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성우 처장은 평가서를 보면 발전소가 건립된다고 해도 인구 증가는 미미할 것으로 업체 측에서 아예 기록해놓았다. 120명 정도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4. 발전소 냉각수 과다 사용 논란

 

박종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은 발전소가 운영되면 냉각수로 많은 용수가 필요하다. 현재 84만 청주시민이 사용하는 용수가 하루 179000톤이고 공업용수로 12만톤이 사용된다. 현재 하이닉스가 사용하는 용수가 1만여톤인데 발전소 건설이후 2024년에는 하이닉스가 16만여톤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 지역에서 한 기업이 공공재인 물을 과도하게 사용해도 되느냐고 따져물었다.

또한 냉각수로 사용된 후 배출되는 폐수의 온도가 표기돼 있지 않은 것에 대해 방출되는 폐수의 온도가 얼마인지 알려달라고 재차 물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앞으로 그 정도의 용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폐수의 온도에 대해서는 25도일 것이라고 답했다가 공청회 사회자가 갑자기 일어나서 제가 삼성반도체 측정에 참여했는데 17도 정도 될 것이다고 서둘러 입막음을 했다. 25도는 바다 생물이 살 수 없는 온도다.

 

5. 정부의 8차 에너지 수급계획에도 없었는데...

 

SK하이닉스의 발전소 건립 계획은 정부가 내놓은 8차 에너지 수급계획에도 없던 내용이었다. SK하이닉스는 이천과 청주에 쌍둥이꼴로 LNG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이윤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권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시민 김순옥 씨는 청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최상위권이다. 이런 상황에 발전소까지 들어오면 청주시민은 숨쉬지 말라는 얘기냐. 집에 있어야 할 사람이 너무 답답해서 공청회장에 나왔다고 성토했다.

LNG발전소 건립반대 대책위 주민 대표는 발전소 건립으로 발생되는 오염물질의 종류를 말해달라라며 SK하이닉스 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측은 발전소로 인해 연간 205톤의 질소산화물을 발생시키게 되지만 전체 청주시내 오염원 총량 관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후화된 가정용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이미 정부에서 저녹스 보일러 교체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하이닉스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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