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빈집 정비방향 설정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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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빈집 정비방향 설정 ‘착착’
  • 충청리뷰
  • 승인 2019.11.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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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도심 내 장기간 방치돼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는 빈집에 대한 맞춤형 정비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7일 최무결 생태도시국장과 시의원,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빈집정비계획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빈집의 실효성 있는 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LX)가 빈집 실태조사 결과 빈집으로 확인된 총 1961가구를 대상으로 대상 구역과 주변지역 현황 분석 등을 통해 빈집의 특성과 안전상태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빈집실태조사에 따른 정비계획 기본구상 △빈집 밀집구역 지정 여부 △빈집정비계획 실행을 위한 정부 건의안 △빈집 확산방지를 위한 인센티브 및 제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향후 빈집정비사업 추진 시 도시재생사업 등 기존 사업과 연계, 빈집이 과도하게 밀집된 구역에 대해서는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도록 민간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동시에 빈집 소유자와 이용자 간의 중개 역할을 하는 빈집뱅크를 구축해 빈집재생의 활력소가 되도록 만들 예정이다.

 또한 빈집정비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국토교통부에 재정 지원 및 빈집 소유자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법령개정을 꾸준히 요청키로 했다.

 시는 이날 중간보고회에 이어 향후 빈집정비계획안을 확정한 후 재원조달 방안과 밀집구역별 상세계획 등 세부적인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구도심 저층주거지를 중심으로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빈집증가 및 주택 노후화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쇠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주형 주거지재생 사업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빈집 정비사업에 총 16억 9000만원을 투입, 총 141동의 빈집을 공용주차장과 공용텃밭, 반값임대주택 등으로 개선해 쇠퇴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왔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전주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빈집의 활용과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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