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다움’ LH 행복주택 임대 개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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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다움’ LH 행복주택 임대 개시 ‘주목’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12.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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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세대 진천군 고유브랜드… 51%는 산단 근로자 몫
‘진천다움’ LH 행복주택 조감도
‘진천다움’ LH 행복주택 조감도.

 

빠른 인구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충북 진천군이 ‘진천다움’이라는 고유 브랜드의 450세대 ‘LH 행복주택’ 임대 소식을 알리며 다시 한번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진천다움은 진천읍 성석리 969번지 일원 2만3389㎡ 부지에 예산 404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15층 총 3개 동으로 조성 중이다. 내년 12월 준공 및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괴산군의 18세대 외에는 충북도 내 군단위 중 사실상 최초의 대규모 행복주택 공급이다.

행복주택은 주변시세 보다 20∼40% 이상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로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입지한다.

앞서 진천군은 지난 10월말 기준 8만942명의 인구수(외국인 포함 8만7008명)를 기록하며 지난해 7만7479명 보다 3463명이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생거진천형 행복주택 ‘진천다움’ 임대 개시는 진천군 정주인구 정책에 상승효과를 낼 전망이다.

‘진천다움’은 성장을 꿈꾸는 청년, 근로자, 대학생, 신혼부부와 같은 젊은 층을 위한 주거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진천군이 명명한 행복주택 정책 브랜드 네임이다. 이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진천과 더불어 눈부신 성장함을 의미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가구당 주거 전용면적은 16.70㎡부터 44.62㎡로 총 450세대 공급 규모다. 청약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해당 가구는 산단근로자 231세대, 신혼부부 82세대, 청년 68세대, 대학생 23세대, 고령자 46세대로 배정된다.

특히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과반 물량이 배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체 450세대 중 231세대가 산단근로자 몫이다. 이 중 75세대는 진천 관내 산업단지에 위치한 기업 및 교육·연구기관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된다고 진천군은 밝혔다.

진천군이 LH 행복주택을 적극 유치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군은 지난 4년간 6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통해 많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70.9%의 고용률, 72.3%의 경제활동참가율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5만명 이상인 전국 72개 시·군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약 1만9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타 지역에서 진천으로 출퇴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진천군은 행복주택 유치 등 다양한 특화정책을 도입, 추진하고 있다. 이들 근로자들을 지역인구로 유입시키고 재화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군은 이번 진천읍 진천다움 공급을 시작으로 이월면, 문백면, 광혜원면 일원에 1600여 세대의 행복주택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총 8000여 세대의 공공, 민간 공동주택 공급 계획이 수립돼 있다고 군은 밝혔다. 이번 ‘진천다움’ 행복주택 임대 청약 모집이 첫 신호탄이란 설명이다.

특히 군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가 행복주택 공급으로 산업단지로부터 출퇴근 시간을 절약해 줌으로써 젊은층 전입을 유도한다는 큰 전략을 짜고 있다.
이밖에 군은 근로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입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주여건 정책은 전입을 고민하는 근로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층 ‘인기 예감’

입지 여건에서도 행복주택 ‘진천다움’은 호조건으로 평가된다. 중부고속도로(진천IC)와 국도 34호·21호·17호 선이 지나는 사통팔달 위치에 있다. 특히 송두, 산수, 신척 등과 같은 산업단지와 가깝고 백곡천 조망권과 생거진천전통시장을 접하고 있어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진천읍 시가지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내부시설로 공용세탁실,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조성될 계획으로 젊은층 입주자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임대료는 군에서 택지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획기적인 결정으로 △16㎡형은 보증금 969만원~1140만원에 월 6만원~7만원 △26㎡형은 보증금 1543만원~1816만원에 월 9만원~11만원 △36㎡형은 보증금 2128만원~2504만원에 월 13만원~15만원 △44㎡형은 보증금 2768만원~3076만원에 임대료 17만원~18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주변여건과 저렴한 임대료 등으로 ‘진천다움’ 행복주택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강점에서인지 진천다움은 청약 공고 전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군은 이곳 행복주택 인근에 성석미니신도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750세대, 계획인구 6325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정주환경 여건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생거진천형 행복주택 ‘진천다움’은 체계적인 주택 보급 정책 추진을 통해 거둔 의미 있는 결과물 중 하나로 진천군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첫 단추”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적인 정주 인프라 개선에 투자를 더욱 강화해 2025년 시승격 목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다움’의 모집공고일은 5일이며 더 궁금한 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진천군청(☏043-537-8702)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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