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총장선거 교수회-직원협 이견 못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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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총장선거 교수회-직원협 이견 못좁혀
  • 뉴시스
  • 승인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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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선거참여비율 추후 합의안도 교수회 부결

<뉴시스>총장선거를 둘러싼 충북대 학내갈등이 다시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충북대 교수회와 직장협의회는 6일 교수평의회와 전체 직원회를 열어 총장선거의 최대 쟁점사안인 일반직원 선거참여비율 문제와 총장선출규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직협은 이날 오후 총장선출규정 제정을 위해 열릴 예정인 법제심의위원회에 직원의 참여비율 문제는 추후 합의되는대로 이를 반영하자는 내용을 부칙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수회는 직협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 이를 부결처리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교수들의 의견이 직협의 안은 수용할 수 없고 학교측에서 총장선출규정을 제정하고 선관위에 선거관리 업무를 위탁할 것을 요구했다"며 "앞으로 직협과의 협상은 어떻게 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극적인 타협점 마련이 기대됐던 충북대 총장선거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직협 관계자는 "일단 타협안 마련에 실패한 만큼 오늘 오후 열릴 예정인 법제심의위원회와 학장회의는 반드시 저지시킬 방침"이라며 "앞으로 강력한 투쟁으로 직협의 입장을 관철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직협이 협상결렬에 따른 책임을 교수회로 돌리고 강경 투쟁 입장을 밝힘에 따라 총장선거를 둘러싼 학내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양측은 지난주말을 고비로 타협점 마련을 위해 선거참여비율에 대해 어느정도 이견접근에 성공하는 등 극적인 타협안 도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막판 협상결렬로 물거품이 됐다.

더구나 학교측이 이날 법제심의위원회와 학장회의를 강행할 경우 강경투쟁 입장을 천명한 직협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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