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참가팀]‘특허’ 수용성규산염비료 북녘 농토에 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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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참가팀]‘특허’ 수용성규산염비료 북녘 농토에 뿌려진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6.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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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스캄, 친환경비료 현대 아산에 전달 예정
2007년 금강산마라톤대회 땐 농산물 맛볼 수 있어
친환경비료를 생산하는 한국 에스캄(상당구 석교동)은 금강산마라톤 참가를 계기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금강산 일대 친환경농업단지에 사용될 친환경비료 300포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양희 대표(59)는 “국내최초로 특허를 받은 수용성 규산염을 이용한 친환경비료를 북녘의 농토에도 뿌릴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당초 계획은 이번 행사일정에 맞춰 일을 추진하려 했지만 절차상의 까다로움으로 인해 비료 전달식은 조금 늦어질 것이라는 것이 에스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스캄이 특허출원한 수용성 규산염은 천연광물인 규석(차돌)에서 규소를 액체 상태로 용출시켜 크리스탈 형태로 생산한 다음 다시 물에 녹도록 재생성해 만든 광물질이다. 에스캄은 수용성규산염을 이용해 수처리제, 농업용품, 생활용품 등 3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아산측에 제공될 친환경비료는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산성화된 토양을 알카리 토양으로 되돌리고, 각종 병해충 예방능력이 탁월해 생산량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전달하게 되는 친환경비료는 3만평의 농지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내년 금강산마라톤대회 때는 친환경비료를 이용해 재배한 농작물을 북한에서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농업기술원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평생 농업에만 종사해 왔다. 세계적인 흐름이 친환경농법이다. 우리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참가인원 조기마감으로 내년 기약
한편 한국 에스캄은 금강산 마라톤대회에 6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나 참가신청자 폭주로 조기 마감돼 7명만이 참여하게 됐다. 이 대표는 “올해는 신청이 늦어 많은 참가를 못했지만 내년엔 우리 비료로 북한에서 재배한 농산물도 볼 겸, 50여개 대리점주들과 직원들을 포함해 100명 정도가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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