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재단·교수회 갈등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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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재단·교수회 갈등 해결되나?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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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재단 주장 충분히 검토하고 대응하겠다"밝혀

법인 운영의 투명성을 놓고 갈등을 빚던 서원대가 22일 재단과 교수회 간의 1차 회의를 통해 해결의 가능성을 열었다.

교수회 최병준 회장(국어국문과)은 "1차 회의를 통해 재단이 모든 의혹에 대해 공개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지금까지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1차 회의는 교수회의 질의와 재단의 답변형식으로 진행됐다. 교수회는 재단자금 50여억원을 박인목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박 이사장은 "담보용으로 예치됐던 26억2000만원은 채권자의 채무변제 협상이 지연되던 중 성화동 보상금이 나와 불필요하게 은행에 예치해 둘 이유가 없어 인출했으며, 27억원은 1999년 정식 손실처리된 내용이다"라고 답변했다.

박 이사장은 또 부채상환 노력이 보이지 않고 출연하기로 한 부동산이 법인운영자금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교수회의 주장에 "부동산은 등기절차 진행중으로 사실상 출연이 완료된 것으로 안다. 또한 2월말 현재 기업·금융 채권 10건 중 7건과 개인채무 34건 중 22건의 채무를 해결했다"고 답변했다.

최 회장은 "재단이 자료를 공개하기로 한 만큼 충분한 검토와 의견조율을 통해 교수회 전체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재단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오해는 줄이고 견애차도 좁혀갈 계획이다. 하지만 교수회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교수회의 합의를 거쳐 이사장과 총장에게 합의내용을 이행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로써는 워낙 입장차가 커 조율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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