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중부3군(증평군‧진천군‧음성군) 선거구는 경찰청 차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5) 후보와 검사장 출신 재선 현역 국회의원인 경대수(62) 후보 간의 검경 양자대결이다.

두 후보는 나란히 지역발전론을 주장하지만 전국 동시선거 국면에서 바깥바람에 휘둘릴 가능성도 있어 유권자들은 공약을 놓치지 말고 세심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민주당 임 후보는 ‘성장과 안전’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인물이 다르면 미래가 다르다”는 말로 신인으로서 3선에 도전하는 경 후보를 겨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3‧6‧3공약으로 3개 비전과 3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으로 나눠 제시했다.

잘사는 중부3군을 위해 △농작물·로컬푸드 공동배송센터 건립 지원 △공익형 직불제 조기정착 및 중소가족농 지원강화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여성농업인 배려 확대 △중부3군 지역화페 공유 지원 등 안전한 중부3군을 위해 △위기·재난대응 통합관리체계 구축 지원 △감염병과 공공보건 위기 대응체계 구축 지원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대책 추진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한 맑은 물 공급 △여성폭력 아웃, 여성이 안전한 사회 추진 등 따뜻한 중부3군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직장어린이집 확대와 지원 △중부 어린이문화센터 설립 지원 △1인가구 복지지원센터 설립 지원 △종합휴양복지타운 조성 지원 등을 약속했다.

각 군별 대표적 공약을 선별하면 △증평군 : 증평교육청 설립, 공립인문계고 설립, 증평경찰서 건립 조속 추진 △진천군 : 수도권 내륙선 철도 기본계획 반영,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확장사업, 진천 복합산업단지 조성, 진천 하이테크 밸리 산업단지 △음성군 : 중부내륙선 지선 철도 건설, 충북혁신도시 클러스터용지 용도변경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오픈캡 구축 △음성복합발전소 배출열 활용 스마트팜 조성, 삼성 하이패스IC~감곡IC 연결 고속도로 개선 등이다.

통합당 경대수 후보는 ‘희망정책 공약’으로 명명하고 우선 △지역 민생경제 살리기 △수도권 연계 철도망 구축 △중부고속도로 전구간 확장 △지역 내 교통망 확충 △혁신도시 정주여건 확충 및 기존 원도심 상생발전의 5가지 주요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경 후보는 “경제정책 실패와 코로나 사태 등 여파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약을 제시했다.

지역 경제 대책으로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금액 상향조정 △규제개혁처 신설 및 규제비용관리제도 법제화 △농업인 기초연금제 등 도입 △농업인 자율공동체 지원을 위한 농업인회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전국에서 철도 접근성이 가장 낮은 충북혁신도시 광역교통 체계 마련을 위해 △감곡역~금왕읍~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노선 △경기 동탄~충북혁신도시~진천읍~청주공항 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반영을 공약했다. 아울러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간 확장 추진으로 전구간 원활한 교통 소통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증평~서청주 구간의 설계비가 반영돼 기본 설계용역 중임을 밝혔다.

이 밖에 증평읍 우회도로망 구축, 백곡~진천 4차로 확포장, 음성감곡 우회도로, 음성읍~신니 도로사업, 원남~혁신도시~안성 지방도의 국지도 승격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확충 및 기존 원도심 상생발전의 동시 추진을 위해 질 높은 소방복합병원 건립, 원도심 택지개발 및 문화시설 확충 추진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