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반도체 ‘팹’ 거론…임호선 자질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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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반도체 ‘팹’ 거론…임호선 자질론 공방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4.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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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3군 방송토론서 ‘공약 베끼기’ 주장…임 “지자체 수렴 당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중부3군 방송토론회 모습.(청주KBS방송 캡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중부3군 방송토론회 모습.(청주KBS방송 캡처)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북 음성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중부3(증평·진천·음성) 선거구 방송토론에서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가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공약 베끼기를 주장하며 자질론을 거론했다.

9일 경 후보는 KBS청주방송총국에서 개최된 중부3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임 후보의 공약인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오프캡 구축을 지적했다. 경 후보 음성군 제공 문건을 그대로 옮겨 놓은 건데 공약표절 아니냐오픈 팹오픈 캡으로 적은 것을 표적 삼았다. 또한 삼성 하이패스IC감곡IC 연결 고속도로 개선공약에 대해서도 두 곳 간에 고속도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답변에서 임 후보는 공약개발에 시간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했다. 임 후보는 연말까지 전력을 다해서 일년 반 동안 경찰청 차장직에 전념하고 정치에 많은 고민을 못하고 나오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각 군 현안 10가지를 공약에 담았다는 점을 밝혔다.

그러나 경 후보는 토론회 뒤 보도자료를 통해 21대 총선 음성군 주요현안 제공자료와 순서도 똑같고, 단어도 똑같다건의사항이라지만 어떻게 순서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을 수 있는지 자질이 의심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더 황당한 것은 그대로 보고 베끼는 것도 잘못해서 세상에 없는 용어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음성군의 자료는 삼성 하이패스IC~감곡IC 연결 고속도로 개설이라고 적혀있다. 만들겠다는 것이다. 개설과 개선이라는 단어는 전혀 다른 의미다라며 임 후보의 이러한 공약들은 언론 보도는 물론 민주당 홈페이지 인물 소개에도 그대로 표기되어 있다. 단순 실수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경 후보는 임 후보는 아직 지역 현안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안 되고, 준비도 안 된 것 같아 실망스럽다며 공격했다.

이에 임 후보측은 대응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적극 반박했다. 임 후보는 경 후보의 공약 베끼기주장에 대해 여당의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군민들의 숙원사업을 공약화하고 해결에 힘을 모으는 것 또한 국회의원의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캠프 실무진의 단순한 실수로 발생한 오탈자를 두고 경 후보 측이 신조어를 만들었다는 등 비아냥대는 것은 숲은 보지 않은 채 잔가지 나무만 보는 격으로 2선 의원의 품격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임 후보의 주요 공약들을 열거했다.

한편, 파운드리 오픈팹(foundry openfab)이란 반도체 위탁생산 전문업체인 파운드리의 시설을 개방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fabrication facility’의 약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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