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미래통합당 이종배(62) 후보가 정치 신예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3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민생먼저 경제먼저, 3선의 큰 힘으로 충주발전’이란 기치를 앞세우고 통합당 단수 후보로 본선에 오른 뒤 국토부 차관 출신인 김 후보를 꺾었다. 이로써 공직선거에서 4연속 당선 기록도 세웠다. 2011년 충주시장 재선거부터 내리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개표결과 총 투표수 11만5405표 중 5만9667표를 득표해 52.25%로 5만1290표(44.91%)를 얻은 김 후보를 7.34% 차이로 따돌렸다.
이 당선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61%의 득표로 충청권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충주발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말로 3선 당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또다시 저를 믿고 맡겨 주신 충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다시 국회로 보내준 것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중단없는 충주발전을 앞당기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서충주신도시 미래신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일자리 1만5000개 창출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선정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우량기업 및 국가·공공기관 30개 유치 △국립충주박물관 조기 건립 △온천지역 관광활성화 등 모두 82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충주를 중부내륙권 최대 첨단신산업도시로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정착하도록 삶의 질이 높은 충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명품 문화·체육·관광도시로 탈바꿈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중원문화권 중심도시의 영광을 되찾아 오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그는 “시민의 공복역할로 ‘섬김의 정치’,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화합의 정치’, 공약을 지키는 ‘믿음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 모두가 한 뜻으로 모여야 중단없는 충주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청산하고 화합과 상생의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후보들 간에 네거티브 없는 정책 대결을 벌이겠다는 공명선거 서약식까지 갖고도 고소‧고발전을 벌인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 당선자를 공공재산인 미술품 1점을 시청에서 무단 반출한 혐의로 고발했다. 반면 통합당 시의원들은 김 후보가 일부 지역신문 기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며 고발했다. 또 양측은 호별 방문, 선거구민 식사제공,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으로 상대 진영을 고소·고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