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경찰복 벗고 100일만에 ‘국회의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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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 경찰복 벗고 100일만에 ‘국회의원’ 등극
  • 김천수 기자
  • 승인 2020.04.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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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치 참모습 보일 것”…검사장 출신 재선의원 제압
임호선 당선자.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6) 당선자는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경찰복을 벗은 지 100일 만에 국회의원 금배지를 다는 깜짝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검사장 출신 재선 의원인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를 2.85% 차이로 제치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개표 결과 총 투표수 108155표 중 54126(50.68%)표를 차지하며 51081(47.83%)를 얻은 경 후보를 눌렀다.

여론조사에서 5% 안팎으로 밀렸던 임 후보는 결국 판세를 뒤집고 당선증을 거머쥐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특유의 낮은 자세와 서민적인 풍모와 언변이 만나는 사람의 호감을 샀다는 게 평가의 주류다. 임 당선자는 경찰청 차장으로 있으면서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기획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임 당선자는 지역에서 출마설이 돌았지만 정작 본인은 언론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228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중부3군 선거구에 임호선씨를 단수후보로 공천을 결정했다. 비록 낙선의 아픔은 있지만 6년을 다져온 임해종 예비후보의 큰 반발을 불렀다. 결국 분루를 삼키고 선거 중반 힘을 보탠 그를 임 후보는 큰 절로 끌어안았다.

선거 과정에서 임 후보는 한국노총의 '노동존중 실천후보'로 선정돼 한국노총 음성군대표자협의회와 협약식을 맺기도 했다. 또 음성지역 38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선언도 있었다.

임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겠다는 군민 한 분 한 분의 다짐과 믿음이 오늘 승리에 초석을 놓으셨다는 말로 지지자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표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임 당선자는 군민만 바라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치를 펼치겠다현장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이 참 주인인 세상,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말을 앞세우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살겠다지역 발전에 헌신하는 생활 정치의 참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거듭 밝혔다.

공약으로 임 당선자는 농작물·로컬푸드 공동 배송센터 건립 공익형 직불제 조기정착 및 중소 가족농 지원 강화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여성농업인 배려 확대 추진 중부3군 트라이앵글형 경제·산업 클러스터 구축 기후위기,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중부3어린이 우선사람이 먼저인 보행자 안전 강화 중부 어린이문화센터 설립 추진 1인 가구 복지지원센터 설립 추진 등을 내세웠다.

중부내륙지선 철도 건설 추진 충주댐 공업용수도 조기 착공 추진 한국체육대학교 진천 캠퍼스 조성 등도 약속했다.

경찰청 차장을 지낸 임 당선자는 진천출신으로 충북고와 경찰대학, 건국대 대학원을 나와 법학석사 학위를 소지했다. 충주경찰서장, 진천경찰서장,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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