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구/ 초접전끝 정정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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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구/ 초접전끝 정정순 당선
  • 홍강희 기자
  • 승인 2020.04.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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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후보 삼각구도 형성...정정순 윤갑근 박빙 연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62), 미래통합당 윤갑근(56), 정의당 김종대(54) 후보가 혈전을 벌인 상당구에서 정정순 후보가 승리했다. 정 당선자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섰다. 세 명의 후보가 삼각구도를 형성한 상당구는 정·윤 후보의 경합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두 사람의 박빙을 점쳤고 개표과정을 끝까지 지켜봐야 할 정도로 접전이었다.

두 사람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다가 막판에 정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최종 정 후보는 47.1%, 윤 후보는 44.0%, 김 후보는 6.9%를 얻었다. 정·윤 두 사람간 3.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정 당선자는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고 상당구에 변화와 발전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주민들이 ‘제발 국회에 가서 싸움질 좀 하지 마라’고 했다. 품격있는 국회를 만드는데 정성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발표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를 수습하고 민생경제를 챙기며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낮은 자세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년 공직에서 명퇴하고 처음으로 청주시장 공천에 뛰어 들었으나 패했다. 정 당선자는 청주고와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청주시 부시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지방세제실장 등을 역임하고 명퇴 후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정 당선자가 내건 구호는 ‘경제살릴 재정전문가’다. 충북도와 중앙부처에서 경제관련 정책을 다뤄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정정순의 좋은 약속’이라는 타이틀 아래 젊은이가 돌아오는 농촌, 가게마다 사람이 붐비는 도심, 문화·예술·건강·레저가 있는 삶·독립정신과 역사를 아는 시민을 제시했다.

공약으로는 청년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주겠다며 청년도시 청주 1조원 프로젝트, 젊은 일자리가 많은 기업 유치,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이전 유치, 대학생 등록금 대출 무이자 추진, 청년 주거공급 확대, 지역기업 지방대출신 채용 확대 등을 내놨다.

또 엄마에게 안심보육과 일자리를 준다며 워킹맘&워킹대디센터 지원,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부모 지원 확대, 영유아케어센터 건립,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어 재난기본소득제도 시행, 상당구에 복합시외버스터미널 유치, 간이과세 기준을 2억원으로 상향해 소상공인 지원, 체육·문화시설 대폭 확충, 상당구 관내 도시가스 공급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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