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하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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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다는 말은...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6.04.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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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060429.
엊저녁 열 시 좀 못 된 시간
가까이 지내는 사람 몇이 모였다고
함께 좀 볼 수 있겠느냐는 전화가 왔는데
열 시가 다 되었으니 자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화 끊고 나서
내가 열 시 무렵에 잠드는 것처럼
영원한 잠이 드는 시간도
열 시 즈음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혼자 쿡쿡 웃었습니다.

어제는 제법 날씨가 뜨겁게 달아올랐는데
어제 날씨가 그렇더니만
오늘 새벽은 구름 낀 하늘로 열렸습니다.
오늘 하루도 자연의 질서와 우주의 흐름에
내 삶을 어떻게 맞춰 걸어갈지를 헤아리며 살아야지 생각하는데,
이 자연의 질서와 우주의 흐름에 길이 있음을
그것이 내가 요즘 즐겨 듣는 옛늙은이(老子)의 말을 빌면
바로 도(道)라고 하는 것임을 느낍니다.

도덕경의 한 구절,
人法地地法天天法道道乃久를 떠올립니다.
정확하게 그런지 자신은 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기억되는 이 말은
'사람이 자연의 흐름을 따라 살면
그게 곧 하늘의 길을 따르는 것이고
하늘의 길을 따라 살면 그게 바로 도이며
도는 영원하다'고 읽을 수 있는 글인데,
여기서 '영원하다'는 것은 영생불사한다는 말이 아니라
갈 때 잘 가는 것을 말한다는 것도 헤아립니다.

오늘 하루도 충분히 즐거울 듯 싶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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