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다시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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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다시 추진하게 됐다
  • 충청리뷰
  • 승인 2002.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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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원장 홍재형 의원 도움으로 예산 30억원 받게 돼

충북대학교병원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독립건물이 없고 인원과 시설·예산확보 미비로 지난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통보를 받았던 충북대병원이 국비 30억원을 받아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일이 이렇게 성사된 데에는 국회 예결위원장인 홍재형 의원(민주당)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의원측 관계자는 “응급의료센터를 재지정 받으려면 예산확보가 관건이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예산을 세워달라는 요청을 여러 번 했는데 예산지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 각종 기금위원장을 지낸 홍의원께서 기금을 알아본 결과 30억원을 지원받는데 별 어려움이 없어 본 회계 예산이 아닌 기금에서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충북대병원 측은 “보건복지부 담당 사무관이 예산만 확보되면 언제든지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주겠다는 말을 해왔다. 교육부에서는 국립대병원 1년 예산이 80억원인데 여기서 30억원을 떼어 우리 병원으로 주기가 어렵다고 하고, 기획예산처에서는 다른 국립대병원처럼 충북대병원에도 응급의료센터 건립 총예산의 50%가 이미 나갔기 때문에 줄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기금에서 받게 돼 정말 다행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 없었으면 올해도 아마 잘 안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건물을 완공하는데 65억2200만원, 집기 마련하는데 15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예산지원에 물꼬가 트였으니 내년에 노력하면 나머지 예산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한편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는 전국을 18개 권역으로 나눠 재해와 재난 발생시 구조 및 환자 치료를 담당하도록 돼있다. 총 공사비 140억원중 80억원이 투입돼 현재까지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충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건물은 오는 2004년 12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병원측은 설계상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날씨가 풀리는 내년 봄부터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응급의료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어려운 숙제를 풀었다며 병원측에서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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