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 홍광표 병원장 골프장 인수 화제…청주출신
상태바
세란병원 홍광표 병원장 골프장 인수 화제…청주출신
  • 충청리뷰
  • 승인 2002.1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출신으로 서울에서 비교적 대형급에 속하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직 정형외과 의사가 경기도 지역의 골프장을 인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세란병원’의 홍광표 병원장(52)은 지난 3월 부도로 10여년 방치돼 온 골프장을 인수, 공사재개에 나서고 있다. 청주 출신으로 청주중학교를 나온 뒤 서울로 유학, 경동고와 연세대 의대를 나온 홍광표 원장은 지난 3월 동양고속관광(주)로부터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청평CC(18홀)를 인수한 뒤 이름을 ‘크리스탈 밸리CC’로 바꿨다. 그리고 홍 원장은 골프장을 운영할 조직으로 (주)한송을 설립한 뒤 스스로 회장에 취임했다.
현직 병원장이 전공과목(?)과는 전혀 별개인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사실만도 화젯거리이지만, 홍 원장은 한술 더 떠 모든 회원들에게 ‘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혀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병원장다운 특화된 서비스 전략인 셈이다. 골프장 회원권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건강에 한창 신경쓸 나이인 40∼60대라는 점에 착안, 회원과 가족들에게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접촉이 가능한 주치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홍 원장은 세란병원 전문의들에게 골프장 회원에 준하는 대우를 해 주면 ‘누이좋고 매부 좋은’ 기발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 듯 하다. 크리스탈 밸리CC는 클럽하우스 공사와 코스 개선작업(리노베이션)이 한창으로 내년 8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홍 원장은 병원 일은 다른 의사들에게 맡겨두고 매일 현장을 찾아 공사를 감독하는 등 심혈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원장이 운영하는 세란병원은 전문의만 40명에 가까우며 병상수가 400개도 넘을 정도로 중대형급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