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동기 정화삼씨 '게임게이트' 도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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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동기 정화삼씨 '게임게이트' 도마 올라
  • 충북인뉴스
  • 승인 2006.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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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김해 모친 명의의 성인오락실 개장 '논란'

   
▲ 정화삼씨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정화삼 고문(60)의 모친 명의로 허가가 난 성인 오락실이 경남 김해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30일자 신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단독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제의 성인 오락실은 김해시 번화가인 내동에 위치해 있는 '리치게임랜드'로 지난 7월 5일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는 정씨의 모친인‘신○○(80)’씨로 이 오락실은 개업 후 두 달여 영업해 오다가 성인 오락실 파문이 불거지자 지난 25일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다는 것.

정씨는 노 대통령과 고교동문인 40년 지기로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몰카사건'으로 세인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청주공단내 골프용품 생산업체인 낫소의 전무로 재직해온 정씨는 청주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지역 중견건설업체 사주가 운영하는 제주도 ㄹ골프장의 관리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문제가 된 '리치게임랜드'는 성인용 오락기 100대와 청소년용 오락기 70여대를 운영했으며 2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했다는 것. 리치게임랜드에서 운영한 오락기 ‘리캄 역시 바다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연타’와 ‘예시’ 기능이 있어 사행성이 강한 오락기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의 모친 신모씨는 <조선일보> 취재진에게 “여러 명이 투자했는데 처음에는 내 명의로 했다가 얼마 전에 다른 사람에게 명의를 넘겼다”고 했다. 현재 리치게임랜드의 업주는 신씨가 아닌 정모씨로 바뀌었다.

이에대해 정씨는 지인들에게 "게임장은 동생이 투자해 잠시 운영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성인오락실 인허가는 시설만 갖추면 누구라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프로그램 제작업체나 상품권 발행업체에 관련된 것도 아니고 동네마다 다 있는 성인게임장을 가족들이 개장했다는 사실을 너무 침소봉대한 것이 아닌가 싶다. 공인의 입장도 아닌 개인 기업인의 가족들이 행정기관의 인허가를 거쳐 정식 개장한 것이 문제라면 도대체 문제가 아닌 것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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