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즐기고 ‘이웃사랑’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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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즐기고 ‘이웃사랑’도 실천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6.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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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돌핀스 수영동호회 건강한 생활 귀감
수영이 좋아 모인 동호인들이 사회봉사에 눈길을 돌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마추어 동호인 치고는 각종 대회 수상경력도 화려한 청주 돌핀스. 그들이 바로 미담의 주인공.

   
▲ 청주돌핀스 수영동호인들이 9일 청주농고 수영장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의사, 교사, 자영업자, 주부에 이르기까지 지난 99년 정식으로 결성된 이후 온라인(www.cjdolpins.com)모임이 활성화 되면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신임 김동완 회장(청주 동의보감 한의원장·36)이 바톤을 이어 받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개방하고 나섰다.

청주 돌핀스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청주농고 수영장에서 정기 모임을 갖는다. 또한 매일 아침엔 회원 각자가 인근 수영장을 찾아 건강도 챙기고 있다. 청주시 생활체육협의회는 지역에 알려진 동호회만 7개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중 가장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 돌핀스. 역사만큼이나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항시 따라 다닌다.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최초로 아마추어 수구팀을 결성, 청주 5m풀장을 이용한 수구 경기를 즐기고 있다.

온라인 모임도 단연 최초다. 또 청주에서 열리는 마스터 수영대회에서 해마다 참가해 상위권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마라톤과 수영 등 2종경기로 구성된 아쿠아슬론 대회는 지난 2001년부터 청주돌핀스 회원들의 승부처다.

이 밖에도 청주·충주에서 열리는 각종 마란톤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회원들 중에는 철인3종경기 출전을 위해 몸음 만드는 이들도 있어 운동을 생활화 하도록 서로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 모두가 자격증 한개는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허준호 회원(48·부강공고 교사, 시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은 인명구조 자격증은 물론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 국제심판 자격증 등 무려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다.

허준호 회원은 “10년 가까이 모임을 유지해 가족같은 분위기다. 지난해 해양 소년단원들을 데려다 가르친 것이 인연이 돼 제자들 중 일부가 동호회 모임에 참석하기도 한다. 우리 동호회의 장점은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한 모임으로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주정훈 회원은(청주대 전 영어강사, 현 아쿠아슬론 장비업체 대표)”하루를 수영으로 시작한다. 이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뻐근함 마저 든다. 우리 동호회의 좋은 점은 여러가지지만 무엇보다 한의사 등이 참여해 운동으로 생기는 여러가지 증상에 대해 스포츠 관점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수영이 좋아 청주에 머물게 됐다는 김동완 회장은 “바다가 없는 충북이 수영실력이 좋은 것은 수영장 시설이 좋기 때문이다. 수영은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실내 운동으로 가족화합에도 도움이 되는 취미생활이다. 더구나 회원간 수영강습을 통해 수영을 배울수 있고 각종대회에서 성적을 내면서 가족에게 자랑스런 아빠, 엄마가 될 수 있는 좋은 취미생활이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문호는 항시 개방돼 있으니 남녀노소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돌핀스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여름철 수상안전요원에서부터 어린이 무료 수영강습, 스킨수쿠버 장비를 활용한 도내 댐과 호수 등의 환경정화 활동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갈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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