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만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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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만 되게 하소서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12.3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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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단체장, 기관장의 2021 사자성어

2020가고 2021온다
새해소망

 

이시종 지사 극난대망

박문희 도의장 가치가자

김병우 교육감 승풍파랑

한범덕 시장 다시 함께! 동행만복(同行萬福)’

 

 

교수들이 정한 2020년의 사자성어는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뜻으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어로 옮긴 신조어다.

교수신문은 지난 12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에 대해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시타비’(32.4%·복수 응답 허용)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는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의 후안무치’(厚顔無恥·21.8%)였다.

이에 대해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와 정치·사회적 대치 속에서 아시타비의 자세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됐다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상대방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은 비난에서 언제나 예외라고 꼬집었다.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올 한 해 유독 정치권이 여야 두 편으로 딱 갈려 사사건건 서로 공격하며, 잘못된 것은 기어코 남 탓으로 공방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면서 “‘내 탓’, ‘내 잘못’, ‘내 책임이라는 자기성찰을 망각하는 기류가 만연해 있다고 진단했다.

충북도내 단체장들은 새 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 화두를 극난대망(克難大望)’으로 정했다.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큰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는 뜻이다.

이 지사는 올해 내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도민들이 일상의 큰 불편과 경제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새해에는 164만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침체된 경제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호축 개발과 일등경제 충북을 본격 추진하면서 대내외적인 대변화의 물결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더 큰 희망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이 지사는 취임 후 해마다 도정의 핵심 가치를 담은 사자성어를 직접 만들어 신년화두로 발표해 왔다. 민선 7기인 2019년은 '강호대륙'(江湖大陸, 강호축을 개발해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 2020'경자대본'(經者大本, 경제를 근간으로 4% 충북경제 완성해 '일등경제 충북'을 건설한다)을 발표한 바 있다.

박문희 충북도의장은 신년화두로 가치가자(可致訶諮)’를 선정했다.

가치가자는 옳은 것은 함께하고 꾸짖을 것은 묻는다는 뜻으로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충북도의회와 도민이 함께 극복해 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의장은 충북도의회와 도민 모두가 함께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자는 염원을 담아 가치가자(可致訶諮)로 정했다새해에는 서로의 마음을 함께하고 소통협력해 도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의의 전당 충북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송서 종각전에 나오는 고사인 승풍파랑(承風破浪)으로 선정했다.

승풍파랑은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뜻으로 충북의 미래 교육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앞에 놓인 변화의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격랑을 헤쳐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2021년을 충북 미래 교육의 원년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코로나19로 우리 교육은 많은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보내왔다. 충북 행복교육은 2기의 반환점을 돌며 혁신을 향한 초심을 기억하고 새로운 동력을 다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한글로 다시 함께!’, 사자성어로 동행만복(同行萬福)‘을 선정했다.

민선7기 시정 운영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연속성을 고려하면서 협치와 포용, 안심도시 조성이라는 시정가치를 잘 담아내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표현했다.

한 시장은 시의 모든 역점사업은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정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도 서로가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다시 함께한다면 그 어느 곳보다도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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