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습시스템 ‘바로학교’ 안착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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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학습시스템 ‘바로학교’ 안착 성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12.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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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미래교육협치위 예산삭감 논란
‘서울대 입학률’두고 교원단체와 갈등 빚어

2020가고 2021온다
교육분야결산

 

충북교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잡았다.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대응에 만전을 기했고, ‘비대면 수업을 통해 등교중단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자 힘썼다. 충북교육계 주요 이슈를 정리한다.

 

#'김병우교육감 2년차 순항

김병우 교육감의 충북 행복교육 2기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 ‘바로학교’를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등 잘 대응했다는 평가다.
김병우 교육감의 충북 행복교육 2기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 ‘바로학교’를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등 잘 대응했다는 평가다.

2020년 충북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중단이라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새로운 학습 방법을 제안하고 콘텐츠화는 노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김병우 교육감의 충북 행복교육 2기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다. 교육감 공약 이행실적 평가에서도 전국 시·도교육감 중 유일하게 목표달성 부문과 주민소통 부문에서 'SA'등급을 받았다.

충북교육청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등교 개학 속에 미래 교육의 표준을 제시했다. 충북형 온라인 학습시스템 '바로학교'를 통해 다른 지역이 원격수업으로 큰 혼란을 겪을 때 충북은 큰 차질 없는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타 시도에서 문의가 빗발쳤다.

충북도교육청은 미래 교육모델의 기반도 착실히 다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는 자체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과 학내 무선망, 온라인 스튜디오 확대 등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 발표한 '충북형 고등학교 미래인재 육성모델'도 성과를 냈다.

올해 성장형 대안학교인 단재고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통과돼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 도입 등 계획했던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고교 무상교육 도입도 올해 2학기로 앞당기게 됐다.

 

#미래교육협치위원회 예산 삭감 갈등

 

충북도의회 예결위원회가 지난 12월 미래교육협치위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하자 충북교육연대를 비롯한 교육단체들이 예산부활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서동학 도의원의 사과와 예산 재편성을 요구하는 공문을 도의회에 발송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이날 '미래교육협치위 예산 전액 삭감! 도민과의 협치를 하지 말라는 거죠?' '6개월 전 만장일치 조례 통과, 지금은 예산삭감, 무책임한 행태다' '협치를 선거사조직으로 비하, 모욕한 서동학 의원은 도민에게 사과하라' '충북도의회 예결위 규탄한다! 미래교육협치위 예산 전액 복원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충북교육연대는 "미래교육협치위의 활동이 꼭 필요하다. 미래교육협치위가 민주적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잘 운영되고 그 역할을 다하도록 도의회와 교육청을 감시할 것"이라며 "잘못한 것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로서 투쟁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도교육청과 단체협약

 

충북도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121일 오후 도교육청 본관에서 2020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 729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20여 회의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단체협약은 201818일 이후 3년 만에 진행하는 두 기관 간 단체협약이다.

도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의 단체협약에는 교권침해 방지 및 교권 신장 교원의 업무경감 학교 환경개선 등을 중심으로 교원의 근무조건 개선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등에 중점을 뒀다.

도교육청은 전교조 충북지부 뿐만이 아니라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섭·협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충북교사노동조합과도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다.

 

#서울대 입학률 놓고 갈등

 

올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실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최근 5(2016-2020)간 서울대 입학생들에 관한 자료를 놓고 충북교육계가 몸살을 앓았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실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 서울대 입학생 자료를 두고 충북교육계가 갈등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실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 서울대 입학생 자료를 두고 충북교육계가 갈등을 빚었다.

 

이광재 의원실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입학생 46%의 학생들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27%)와 경기도(15.9%)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부산시(3.2%) 대구시(3.1%) 인천시(3.1%)가 뒤를 이었다. 충북은 1.1%로 제주, 세종에 이어 후순위 3위를 기록했다.

학생이 아닌 학교를 기준으로 봐도 결과는 엇비슷했다. 2020년도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고교(졸업고교)를 보면 경기도(204개교)와 서울시(195개교)에 집중돼 있었다. 그리고 같은 해 서울대 입학생을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 상위 100개교 중에서 77개 학교가 수도권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29개교로 후순위 5위였다.

충북의 서울대 진학률이 공개되자 보수적인 교원단체인 충북교총에서 반기를 들었다. 충북교총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 문제를 제기했고 김병우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명문대 중심에서 학과 중심인 의학, 교육학과로의 진학비율이 높아졌다. 평준화 고등학교에서도 학력 향상 및 동반성장이 일어나는 것을 수치로 확인했다. 서울대 합격생 배출교는 11교에서 16교로 증가했다. 19개 고등학교 중 84%에서 서울대생을 배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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