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기초단체장들의 사용기피에 따라 매각이 추진되던 시장 관사를 농촌지역 중고생들의 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충북 제천시는 비어있는 시장관사를 농촌지역 청소년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로 리모델링해 운영키로 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제천시 청전동 97-3번지 대지 919.2㎡(278평) 건물 264.8㎡(80평) 규모의 시장관사는 지난 2002년 하반기부터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그동안 4회에 걸친 매각공고에도 불구하고 팔리지 않았다.
이에따라 시는 시장관사의 매각을 사실상 포기하고, 관사를 시내지역 중고교에 재학 중인 농촌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기숙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07년 말까지 4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실시설계와 시설개보수 등의 공사를 마치고 2008년부터 기숙사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농촌지역 중학생들이 다른지역 고교로 진학하는 현상을 막고 농촌지역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을 해소해 주기 위해 시장관사를 기숙사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