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김종필(66) 전 안양FC 감독이 충주시민축구단 지휘봉을 잡았다. 29일 충주시민축구단은 제2대 감독으로 김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 3년이다.
김 감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충주시민축구단의 전신인 충주험멜프로축구단 감독을 지낸 경험이 있어 6년만에 충주로 복귀한 셈이다.
김 감독은 2011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2016년 안양FC 프로축구 감독으로도 활약한 김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은 축구계에 손꼽히는 명장이다.
특히 안양공고에서 11번, 홍익대학교에서 4번 우승을 기록한 김 감독은 우승제조기로 알려진 축구계의 산 증인으로 평가된다.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 이영표 강원FC 대표가 김 감독의 애제자다.
여명구 충주시민구단 단장은 "프로 K1, K2 팀이 아닌 K4리그 구단을 흔쾌히 맡아준 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엄격한 규율과 인성을 철칙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춰 충주시민축구단이 추구하는 팀컬러로 변화를 이끌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김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충주로 돌아오니 마음이 편하다. 제2의 고향 충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K4리그부터 천천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내년에는 K3리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충주시민들과 축구팬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승강제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디비전리그가 정착하고 충주축구발전과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충주시민축구단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